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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가대 MMI 면접 후기 본문

일상/입시

2022 대가대 MMI 면접 후기

은재밥 2022. 12. 17. 20:08

제목을바꿨어요 사유: 이 블로그 원래 덕질그림올리는곳인데 이딴거 떡하니 있으면 좀..........생각하니 부끄러워서.......


그동안 모의고사 칠때마다 모고 후기글을 남겼으니
입시글에 종지부를 찍어보려고합니다
수만휘에 올리려고했는데 댓글 5개 적으라는거임ㅆㅂㅋㅋ
이미 2개 달아놨길래 3개 더 달면 되는데
1개 달았다가 현타와서 때려치고 그냥 블로그에 적습니다 캬캬캬

뭐 일단 스껄하게 합격했으니까 면접에 관한 얘기를 써보려고 한다
다른 학교도 MMI 면접 봤긴 한데
대충봐서 떨어짐ㅋㅋ대가대가 이미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아래는 내 사양(뭐 다르게 표현할 말이...)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내신 1.05

1차 합격

미안하다 잘못알아왓다
2차 몇명뽑는거지 아헷갈리네
님이찾아보던가



그럼 면접 관련해서 본격적으로 적어볼까요

준비물은 신분증(민증이나 여권 등)과 수험표인데
수험표는 홈피에서 출력해서 가져가야하고
저는 신분증을 까먹고 안 가져와서 입장 못 할뻔했습니다 30년늙음시발
님들은 꼭 들고가시길

면접 절차: 강당에서 대기하다가 4명씩 묶어서 부름. 들고 온 자료 보면서 대기.

전자기기는 사전에 제출하는데 아무생각없이 들고 온 학교가방 안에 닌텐도 스위치가 들어있었다미친
심지어 내 아기스위치는 네온 컬러여서 이걸 들고 뚜벅뚜벅 걸어나가면 미친새끼처럼 보일거같은거임
그래서 본체만 분리해서 후다닥 냈음
일부러 스위치 로고 없는 앞면으로 냈는데 나중에 찾으러가니까 뒤집혀있더라
아쪽팔려ㅆ발

면접 특징
총 3개의 방, 입장 전 2분 동안 제시문 봄. 별도의 필기 불가능 (문에 붙어있는 글을 서서 봐야함)
입장하면 면접관 2명이 의사 가운 입고 앉아있음.
수험번호 순도 이름 순도 아님. 완전히 무작위.

이건 걍 복기해둔거 복붙함...
2분동안 제시문 읽고 10분동안 교수랑 1대2 친해지길바래 하면 됨



아래로 복기해둔 내용 줄줄이 복붙해놨으니까 스압주의!

질문 및 답변 내용

[1번방] 직인마(가명)는 초등학교 3학년이며 독서 학원에 다니고, 나는 독서 학원의 선생님이다. 나는 직인마가 독서를 조금만 더 하면 천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직인마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 나는 직인마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해당 사실을 전하며 직인마가 학원을 많이 다니냐고? (불확실) 여쭈었다. 직인마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가. 추궁하자 직인마가 7개의 학원(수학, 과학, 영어, 수영, 피아노, 글짓기, ?)을 다닌다고 말했다.

Q : 응시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겠나요?
A :직인마는 원치 않은 학원을 너무 많이 다니고 있다.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 있으므로 다니는 학원의 수를 7개에서 3개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려보겠다.

Q : 응시자는 제시문과 비슷한 상황이 있었나요? 구체적으로 2가지만 말씀해보세요. /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시겠어요?
A : (기억안남) / 어릴 때 미술학원에 다녔었는데, 학교를 마치고 바로 가야했던게 너무 싫어서 어머니께 가기 싫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셨지만 오늘은 학교에서 이미 미술수업을 2시간이나 했고 이미 충분히 한 것 같아서 피곤하다는 식으로 설득했더니 들어주셨던 기억이 있다.

Q : 만약 그 상황에서 어머니가 응시자의 말을 안 듣고 강압적으로 나섰다면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요?
A : 저는 싸움을 길게 끄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그 상황에서는 알겠다고 대답하고 어머니의 말에 따르겠다. 이후 단둘이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때 ‘엄마 예전에 이런이런 일이 있었잖아, 나는 그때 학원에 정말 가기싫었는데 엄마가 자꾸 가라고 강요해서 부담스러웠어. 다음부터는 좀더 부드럽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라는 식으로 저의 의사를 천천히 전달하고 싶다.

Q : 학원을 3개까지 줄여야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줄여야 할까요? (이 질문의 의도를 아직 모르겠음)
A : 생각해 보겠다. (잠시 후) 직인마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으로 아직 저학년이다. 수학이나 과학은 중학교에 가서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영, 피아노와 같이 예체능에 관련된 학원을 다녀서 학원에 대한 거부감이 없게 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도 영어는 다녀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릴때부터 해야 실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Q : 해당 제시문에 대해서 더 떠오르는게 있나요?
A : 해당 제시문에서 제가 직인마의 어머니에게 직인마가 학원을 많이 다니냐고 물었을 때, 직인마의 어머니는 처음에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목소리 높여서 강조) 이로부터 직인마의 어머니도 직인마가 학원을 많이 다녀서 힘들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저의 권고는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2번방] 수능에 출제될 법한 길이의 영어 지문이 제시됨. (강당에서 대기할 때 안내해주시는 교수님이 어려운 문장은 다 한국어로 적혀있으니까 간단한 문장만 직접 해석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물론 거짓말이다. 전부 영어로 적혀있고 단어를 모르면 맥락 파악이 힘듦. 전후 상황을 보고 단어의 뜻을 추론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음. 아는 단어 나오라고 비는 수밖에 없을 듯.) 핵심소재는 fetus brain malfunction (태아 뇌 기능 장애).

 

Q : 지문은 충분히 읽으셨나요?
A : 시간을 조금만 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 (다 읽었다는 말에) 해당 지문을 1분내로 한국어로 요약해주세요.
A : 임신한 여성분이 있고, 검사를 진행했는데 태아의 뇌에 문제가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의사는 이 사실을 여성분과 그 남편분께 알렸습니다. 이후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예상보다 아이가 긍정적으로 자랐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아이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를 원하며, 의사는 이것이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의 상담사는 부모님이 아이에 대해 들은 부정적인 사실이, 부모님이 자신의 아이에 대해 희망이 없으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은 최대한 건너뜀. 말하면서 중간중간 면접관과 눈 꾸준히 마주치려고 의식함. 정확한 뜻은 모르겠어도 내용상 핵심적인 문장은 어떻게든 두루뭉술하게라도 말함.)

Q : 제시문에 나타난 것처럼, 의사는 환자에게 부정적인 사실이라도 전달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더 떠오르는 것은요?
A : 의사는 사실만을 말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진실을 숨겼다가 이후에 밝혀졌을 때 환자가 받을 정신적 충격에 대해 언급함. / (잠시 생각하겠다고 말한 후) 부정적인 사실을 환자에게 말하고 이와 관련해 조율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해결책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임.

Q : 응시자가 만약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은요?
A : (기억 안남) / 환자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헤 해당 환자와 비슷한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는 환자와 연결해주어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식으로 답함.

Q : 해당 제시문에 대해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 제시문에서 부모님이 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말 때문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게 되었으므로, 아이가 긍정적으로 자랄 수도 있음을 꾸준히 말씀드림으로써 아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나가고 싶습니다. (말하고 나서도 꼬리질문 받기 좋다고 생각하고 후회함. 그런데 아무말도 안하고 채점만 하시길래 어? 싶었는데 잠시 후에 시계보면서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줄 알아서 질문을 안 했는데 할 걸 그랬다며 웃으심. 시간이 남았음을 아셨다면 아마 ‘그런 말을 듣고 부모님이 아이에 대한 인식이 나아졌는데, 아이가 갑자기 부정적인 방향으로 자라면 어떻게 책임 질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셨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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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방] 단편 소설(한국어)을 제시함. 어느날 도시에 살던 1만명의 사람들이 지하세계로 납치당함. 납치한 인물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살 장소가 없으니 너희가 땅을 파라고 말함. 사람들은 인간성을 상실한 채로 하루하루를 살아감. 땅을 파고 받는 빵이 유일한 희망임. 그런데 어느날 한 여자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함. 처음에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으나 그 여자는 계속해서 노래를 부름. 누군가가 그 여자에게 빵을 주었고 아무도 말리지 않음.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그에게도 빵을 줌. 점차 문화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사람들은 여전히 고된 노동에 시달리지만 예전보다는 나은 삶을 살게 됨.

Q : 제시문의 ‘땅을 파는 행위’와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무엇을 뜻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 땅을 파는 행위는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 노래를 부르는 행위는 문화생활을 뜻하는 것 같다고 답함.

Q : 이 상황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땅을 파는 사람이 적어지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A : (제대로 된 답을 하지 못함.) (뒤의 질문에서 수습함.)

Q : 만약 당신이 사람들의 지도자라고 했을 때,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
A : 저 지도자라는게, 제가 이 사람들을 지하세계로 납치한 인물인가요? 아니면 저도 납치당한 사람이고 납치당한사람들 사이의 지도자인건가요?
Q : (두분 다 당황해서 서로 얼굴 쳐다보심) 납치당한 사람들 사이의 지도자인 것으로 합시다.
A : 지도자로서 사람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가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사람들을 직접 관찰해서 땅을 잘 파는 사람은 땅을 파는 일을, 노래를 잘 부르고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은 그러한 일을 하도록 지도하겠다고 함. 각자의 적합성을 고려해서 사람들을 이끌겠다는 식으로 말함.

Q : 이 제시문에 대해서 더 떠오르는 것이 있으신가요?
A : 제시문에서 처음에 사람들은 빵 한조각이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문화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부터 다양한 곳에서 희망을 얻으면서 살아가게 됨. 우리 사회도 이와 같아서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희망을 얻곤 한다는 식의 답을 함.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A : 그냥 평소에 생각해뒀던 포부 말하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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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느꼈던 잘한 점, 아쉬운 점, 준비해야 할 것 / 후배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

◈ 제시문을 보고 처음 떠올린 답은 다른 응시자들도 똑같이 떠올렸을 것임을 유의해야함. 타 응시자와 다르다는 것을 면접관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으므로 더 할 말이 있는가 / 또 무엇이 떠오르는가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하라 식의 질문을 할 때 절대 놓치지 말고 뭐라도 말할 것.
◈ 대가대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인성 면접 예상 질문과는 전혀 다름. (MMI라 그런듯함) 하지만 의사가 왜 되고 싶은지 / 자신의 포부 정도는 미리 생각해두는게 좋음 (위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하라’ 는 말에 대답하기 위함)
◈ 면접관이 하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나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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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봤고
최저 맞춰서 최초합했다

고1때만해도 영문과를 준비하던 내가 약대로 진로를 바꾸면서도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싶고...반신반의했는데
의대에 진학하다니 꿈만같다
오히려 마지막엔 약대를 안전빵으로 지원하는 수준으로까지 올랐고...약대도 합격함 (경북대 약대 일반교과전형)
경북대가 아깝지만! 의대가려구요
님들도 열심히 사세요ㅎㅎ 아좌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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